'조기교육→최고의 컨택 능력' 이정후 초대박 계약 뒤엔 이종범이 있었다

김경현 기자 2023. 12.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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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조기 교육이 지금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들었다.

이종범은 "좋은 컨택 능력을 지닌 타자는 삼진을 잡기 가장 힘든 유형"이라면서 "이정후는 컨택 능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로 불렸고 KBO 올스타 13회, 골든글러브 6회, 1994년 MVP를 차지했다. 이정후의 별명 '바람의 손자'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찬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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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조기 교육이 지금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9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역대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0일(한국시각)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가 본인을 사도록 훌륭한 컨택 능력을 발전시킨 방법'이란 기사를 통해 그의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했다.

이정후는 통산 삼진(304)보다 볼넷(383)이 많은 희귀한 유형의 타자다. 이 능력은 2022년 MVP 시즌 절정에 달했는데, 2.06의 볼넷/삼진 비율과 더불어 69개의 장타(2루타 36, 3루타 10, 홈런 23)개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삼진회피능력은 압도적인 타율로 나타난다. 이정후의 통산 타율은 0.340으로 통산 3천 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압도적 1위다.(2위 장효조 0.331)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종범에게 집중했다. 이종범은 "좋은 컨택 능력을 지닌 타자는 삼진을 잡기 가장 힘든 유형"이라면서 "이정후는 컨택 능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는 이종범의 조기교육 덕분이었다. 이종범은 "선수 시절 삼진을 싫어했고, 그런 점을 아들에게 심어줬다"면서 "그래서 정후가 삼진을 싫어한다. 어린 시절부터 했던 조기 교육 중 하나다"라고 털어놓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로 불렸고 KBO 올스타 13회, 골든글러브 6회, 1994년 MVP를 차지했다. 이정후의 별명 '바람의 손자'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찬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르한 자이디 사장은 "타격 코치들이 이정후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흥분했다"고 전했다. 자이디 사장은 "피칭을 인식하고 많은 컨택을 할 수 있는 기초가 있고, 실제로 스윙할 수 있는 지점을 고르고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가 더 편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좀 더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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