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야, 내년도 예산안 최종 합의

2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삼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여야가 20일 내년도 예산안 규모와 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산 심의를 통해 감액 규모를 4조2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증액 규모는 기획재정부의 예산명세서(시트) 작성이 완료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감액 규모 안에서 최대한 증액을 할 방침이다. 국가채무와 국채발행 규모는 정부안보다 늘리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감액된 예산 만큼 증액이 완료되면 내년 예산 규모는 정부안인 656조9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규모 삭감으로 현장의 반발이 있었던 연구개발(R&D)예산은 현장 연구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연구 보강과 최신 고성능 연구장비 지원을 위해 6000억원은 확대하기로 했다.

잼버리 사태로 인해 감액됐던 새마금 관련 예산은 3000억원 늘렸다. 이재명표 예산이라고 불리는 지역상품권 발행예산은 3000억원을 새롭게 반영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최종 합의에 앞서 이날 오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예산안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예산안 처리는 21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른바 ‘시트 작업’으로 불리는 기획재정부의 예산명세서 작성 시간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