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도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적용된다
다음달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전자식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적용된다.
AFC는 내년 1월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AFC는 물론 각 대륙 연맹 주관 대회에 SAOT가 쓰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OT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됐다. 경기장에 설치된 12개의 특수 카메라가 공과 선수의 팔다리 등 신체 위치를 파악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고, 오프사이드일 경우 곧바로 VAR 심판실에 알리게 된다. 최종 결정은 주심이 내린다.
오프사이드는 공격하는 팀에서 전방에 패스하는 타이밍에 공을 받는 선수의 앞에 최소 2명의 상대 팀 선수가 없는 때 불려진다. 현재까지도 축구에서 가장 잡아내기 어렵고 오심 논란도 많은 반칙이다.
FIFA는 오프사이드 판정 정확도를 높이고자 최첨단 카메라 트래킹 기술과 인체 모션 인식 기술을 그라운드로 끌어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SAOT를 선보였다. SAOT는 데뷔전이던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대회 개막전에서 킥오프 3분 만에 결정적인 오프사이드를 잡아내더니,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이 펼쳐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골 3개를 취소시키는 등 대회내내 민감한 오프사이드를 정확히 잡아내 논란을 줄였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은 “아시아의 경기감독관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SAOT 도입은 이들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12일부터 2월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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