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치소서 검찰 소환 불응…구속 후 첫 조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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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60)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응해 구속 후 첫 조사가 불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검찰이 송 전 대표를 구속한 후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변호인 외에 가족과 지인 등 타인과의 접견 금지 조처를 내린 것 등에 대한 반발성으로 불출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 응하는 대신 오후 선종문 변호사와 접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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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60)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응해 구속 후 첫 조사가 불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송 전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송 전 대표가 불응했다.
구체적인 불응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검찰이 송 전 대표를 구속한 후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변호인 외에 가족과 지인 등 타인과의 접견 금지 조처를 내린 것 등에 대한 반발성으로 불출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 응하는 대신 오후 선종문 변호사와 접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구속 전인 지난 8일 검찰의 첫 소환조사 때에도 '윤석열 정권의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추후 재차 소환 통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1월∼2021년 12월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기업인 등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중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소각 처리시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다른 수수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이용빈·윤재갑 의원 등의 소환이 점쳐지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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