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자금 불법 대부에 감금까지…중국인들 재판행

검찰,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카지노 자금을 불법으로 빌려주고 제때 갚지 못하자 감금한 중국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과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이자제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A씨 등 5명을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제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B씨를 감금한 혐의다.

수사 결과 이들은 카지노 도박 자금 5천만 원을 빌린 B씨가 사흘간 이자 명목으로 1200만 원을 지급한 뒤 원금을 갚지 않자 객실에 찾아가 B씨를 감금하고 빚을 갚으라고 협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제주지역 카지노에서 횡행하는 불법 대부업 등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