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있는데…중장년보다 더 '빚' 많은 영끌 청년들

세종=유재희 기자 2023. 12. 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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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소유한 청년(만 15세∼39세)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4150만원으로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40세∼64세)과 노년층(65세 이상)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원 미만'이 각각 33.4%, 56%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은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이 29.7%로 가장 많았다.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이 1억4150만원으로 중장년층(1억196만원)과 노년층(5000만원)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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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은행 개인대출 및 소호대출 창구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전날 10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9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5%포인트(p) 상승했다고 공시했으며, 이날부터 코픽스 인상분이 반영되는 은행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3.1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주택을 소유한 청년(만 15세∼39세)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4150만원으로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40세∼64세)과 노년층(65세 이상)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청년들이 빚을 내 주택을 산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2022년 생애 단계별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이 있는 인구의 연간 평균소득은 중장년층이 40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년층 2781만원, 노년층 1771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원 미만'이 각각 33.4%, 56%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은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이 29.7%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후반~50대 초반의 연간 평균소득이 44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득 있음' 비중은 30대 초반이 88.3%로 가장 컸다.

주택소유별로 보면 청년층은 주택소유자(4729만원)가 미소유자(2456만원)보다 연 소득이 1.9배 높았다. 중장년층은 1.6배, 노년층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년층 중 56.9%(848만3000명)이 취업자로 일했고 중장년층 중 67.9%(1372만7000명), 노년층 중 31.7%(286만7000명)이 취업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신규로 취업한 산업별 비중을 보면 청년층은 숙박·음식점업(17.0%), 중장년층은 건설업(17.5%), 노년층은 보건·사회복지업(29.2%)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인구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중장년층이 60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층은 4000만원, 노년층은 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생애 단계에서 전년보다 대출잔액 중앙값이 증가했다. 청년층은 42%가 대출이 있었고 중장년층은 57.5%, 노년층은 26%가 대출이 있었다.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이 1억4150만원으로 중장년층(1억196만원)과 노년층(5000만원)보다 더 높았다.

한편 청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76만6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 중 11.8% 수준이다. 중장년층은 44.3%(894만명), 노년층은 44.5%(402만8000명)가 주택을 소유했다.

주택자산 가액별로 살펴보면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1억5000만원∼3억원 이하'의 비중이 각각 36.1%, 30.4%로 가장 높았다. 노년층은 '6000만원∼1억5000만원 이하' 구간이 30.3%로 가장 컸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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