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 마켓' 부지 전체 반환 완료… "개발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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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소재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 마켓' 부지를 우리나라로 반환하기 위한 절차가 20일 모두 마무리됐다.
정부는 이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캠프 마켓' 잔여 구역 등 5개 미군기지 약 29만㎡ 규모 부지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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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인천 부평구 소재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 마켓' 부지를 우리나라로 반환하기 위한 절차가 20일 모두 마무리됐다.
정부는 이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캠프 마켓' 잔여 구역 등 5개 미군기지 약 29만㎡ 규모 부지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한미 간 합의를 통해 우리 측이 돌려받은 부지는 △캠프 마켓(전체 47.3만㎡) 중 잔여 구역(제빵공장·창고 등 약 25.7만㎡)과 △경기도 연천군 소재 감악산 통신기지(약 3만㎡) △경남 창원 소재 불모산 통신기지(769㎡) △경남 창원 소재 진해 통신센터(489㎡) △서울 용산기지 내 도로부지 일부(890㎡)다.
이 가운데 캠프 마켓 부지는 현지 주둔 미군의 경기도 평택 이전에 따라 지난 2019년 폐쇄가 완료된 일부 부지(군수물자시설·숙소·야구장 등 21.6만㎡)가 먼저 우리 측에 반환됐고, 이날 나머지 부지의 반환 합의에 이른 것이다.
캠프 마켓 부지는 일제강점기였던 1939년 조선총독부가 육군 조병창을 설치한 이래 1945년 광복 이후엔 미군이 사용해 온 곳이다.
정부는 그동안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외교부·국방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들 부지 반환을 위한 방안을 마련, 미군 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캠프 마켓 잔여 구역 반환으로 전체부지 반환이 완료됐다"며 "인천시의 캠프 마켓 부지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감악산 통신기지 반환과 관련해서도 "지역주민의 접근과 활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외 기지는 다각적 검토를 거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반환대상 미군기지 80개 중 69개 기지가 반환됐으며, △서울의 용산기지(잔여), 수송부, 캠프 모스 △경기도 의정부시의 캠프 스탠리 △경기도 동두천시의 캠프 모빌(잔여),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본체 △경기도 평택시의 가상방역 훈련장(CPX) 잔여지, 험프리 소총사격장, 알파탄약고 △전북 군산시의 군산비행장(일부) 등 11개 기지가 남게 됐다.
정부는 나머지 '반환 예정' 미군기지에 대해서도 지역 사회에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문제와 환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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