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역성장한 북한 경제, 1인당 소득 격차 남한과 3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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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과 북한의 1인당 소득 격차도 30배 가까이 벌어졌다.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36조2,000억 원으로 남한(2,161조8,000억 원)의 약 1.7%에 불과하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3만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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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0.2% 경제성장
무역총액은 남한의 0.11%
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과 북한의 1인당 소득 격차도 30배 가까이 벌어졌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0.2%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4.5% 성장한 뒤 2021년(-0.1%)에 이어 3년째 역성장 중이다. 북한의 주력 산업인 광공업 생산과 농림‧어업 생산이 각각 1.3%, 2.1%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을 이끌었다.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36조2,000억 원으로 남한(2,161조8,000억 원)의 약 1.7%에 불과하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3만 원에 그쳤다. 남한(4,249만 원)과의 격차는 29.7배로 2021년(28.6배)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다.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생산 활동에 참가해 얻은 소득의 합계를 나타낸 지표로 소득 수준 측정에 쓰인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15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2.4% 늘었으나, 남한(1조4,000억 달러)과 비교하면 0.11% 수준에 그친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무역총액의 96.7%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0%)과 아르헨티나(0.8%)가 뒤를 이었다.
북한 인구는 2,57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명 늘었다. 남한 인구(5,167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기대수명은 남성 71.9세, 여성 78.3세로 남한에 비해 남성은 8.0세, 여성은 7.3세 짧았다. 인구 1만 명당 대학생 수는 남한(537.4명)의 3분의 1 수준(185.0명)이었다.
식량 작물 생산량은 451만 톤으로 1년 전보다 4.0% 감소했다. 여기에 경제성장까지 뒷걸음질 친 탓에 주민 한 명이 하루에 섭취하는 에너지량(1,982㎉)은 같은 기간 2.4% 줄었다. 남한(3,156㎉)과의 격차는 1.6배다. 영양소 중 단백질 일일 공급량(55.1g)은 남한(113.3g)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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