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김주애 손 꼭 잡은 김정은, 굳이 노출하는 북한의 속내 [Y녹취록]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번에 ICBM를 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조선중앙TV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리면 우리가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할지 뚜렷이 보여준다. 이게 왜냐하면 ICBM은 대륙을 넘어서 날아가는 것이고 그리고 앞에 실을 수 있는 탄두의 무게가 핵무기를 실을 수 있는 탄두 무게. 쉽게 말하면 미국도 우리가 핵타격을 할 수 있어, 이 말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분석하기에 따라서는 이게 거의 실전배치된 게 아니냐,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김열수> 실전배치를 하려고 하면 몇 가지 조건이 있어야 되겠죠. 충분한 시험발사를 통해서 신뢰성이 담보돼야 되고. 그중 하나는 지금 북한 같은 경우에는 이런 ICBM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고각발사만 했지 정상각도 발사를 안 했잖아요. 고각발사는 좀 쉽게 얘기하면 올라갔다가 들어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우리 대기권이 진입을 해 올 때 엄청난 온도. 한 7000도 정도 되는데 그걸 견뎌내야 된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거는 금방 올라갔다가 거의 떨어지는 것이니까 그게 시간대가 굉장히 짧아요. 그런데 이게 정상각도로 쏘면 비스듬하게 들어가잖아요, 탄도미사일이니까. 그러면 비스듬하게 들어갈 때 제대로 들어가야지 각도가 안 맞거나 그런 튕겨나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오랜 시간이 걸려요, 대기권을 통과하는 데. 그러면 이게 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소위 말해서 대기권 재진입에 대한 것도 지금 안 되어 있는 거고 그리고 제대로 그렇게 정상각도로 쐈을 때 원하는 목표 1만 5000km든 1만 3000km든 가서 제 목표에 제대로 도달할 것인가. 그걸 검증한 적이 없잖아요. 그걸 보여주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실전배치한다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는 과시성 목적이 있다고 보고요. 이걸 제대로 실전배치하려고 하면 거리를 줄여서라도 정상각도 발사를 한 번 해서 그 신뢰성을 확보해야 이게 실전배치가 된다고 할 수 있겠죠. 제가 볼 때 이런 실전배치를 하기 위해서 정상각도 사걱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다른 화성-12형, 14형, 15형, 17형 같은 경우에도 결국 고체연료로 바꿔야 되는 거거든요. 고체연료로 바꾸기 위한 그런 실험도 할 수 있는 거고 북극성 4형이나 5형, SLBM 같은 그것도 실험할 수 있는 거죠. 북한은 그런 전략적 도발을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계속 저희가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딸 주애의 손을 꼭 잡고 김정은 위원장이 있었거든요. 굳이 이걸 계속 노출하고 있는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세요?
◆김열수> 두 가지라고 봐야 되는데요. 하나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소위 얘기하는 4세대에 대한 것을 미리 세계에 각인시키고 북한 주민들한테 끊임없이 가스라이팅을 시키는 거잖아요. 세뇌교육을 시키는 거거든요. 백두혈통은 이어진다. 그게 하나 있을 거고요. 또 하나의 목적은 조금은 선전선동, 심리전적인 요소가 있어요. 왜냐하면 저런 데 계속 나옴으로 인해서 정작 중요한 것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위협, 이것이 더 중요한데 주애를 데리고 나옴으로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주애 쪽으로 옮기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북한으로 봐서는 어떻게 보면 선전선동 심리전하고 연계가 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걸 통해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지 않겠는가, 그런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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