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도 음주운전 했다…의원은 되고 장관은 안 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 운전 전과 등을 이유로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같은 해 음주 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음주 운전 내로남불 안 된다. 장관 후보자에게 강요하는 기준, 국회의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여야가 '음주 운전 무조건 공천 배제' 합의하고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거취 결정하자"며 "민주당이 20년 전 음주 운전으로 강 후보자는 안 된다고 한다. 살인 행위와 같은 만취 음주 운전을 한 사람은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에 저도 찬성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 이러한 기준은 여야 국회의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 대표는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고 당 대표까지 됐다"며 "국회의원은 되고 장관은 안 된다는 기준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사라져야 할 국회의원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해 20년 이내 음주 운전자는 임명직은 물론 선출직 공직도 맡지 못하도록 하자"며 "내년 공천에서 음주 운전자는 무조건 공천 배제하고 강 후보자도 거취를 결정하자. 의원은 되고 장관은 안 된다는 이중기준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