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출신 박상우 "제가 관여한 회사, 공정심사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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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전관특혜 지적과 관련해 전면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전관특혜 의혹과 LH 혁신안이 배치된다는 지적에 "자기가 다니던 회사에 개입을 해서 특혜를 받거나 부당한 결과를 유도하는 건 국민들이 분노할 일이고 (제재하는 게) 맞다는 것이 원 장관의 의지였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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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고위직 공무원 창업해 공공수주 전관예우 아니냐"
박상후 "기대수명 80새, 20년 동안 사회생활 해야"
사회생활·전관논란 "어떻게 조화할지 중요한 문제"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전관특혜 지적과 관련해 전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서 근무를 하고 퇴직을 하신 분들도 퇴직 후에 자기 전문지식, 경험을 살려 자기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위직에 있던 공무원이 민간업체에 취직하거나 관련업을 창업해 공공수주를 하는 것은 전관예우 아니냐”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의하면 LH 사장이 임기 이후 부동산 관련 회사로 공공수주 일감을 가져오는 것도 편법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국토부 실국장으로 주요보직에 있다가 지난 2019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20년 2월 해외부동산개발 컨설팅 업체인 피앤티글로벌을 설립하고 사내이사로 참여했다.
박 후보자는 창업 후 얻은 일감에 대해서는 공정한 결과라는 입장이었다. 그는 “제가 관여했던 회사가 LH 용역 수주를 한 건 맞다”면서도 “전관예우라고 하면 부당한 특혜를 받았거나 입찰과정에 편의를 받았거나 하는 게 있어야 되는데 실체적으로 그런 내용이 없다. LH와 맺은 계약은 공개입찰로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부는 LH 혁신안을 통해 2급 이상 고위전관이 취업한 업체는 LH 사업에 입찰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박 후보자는 전관특혜 의혹과 LH 혁신안이 배치된다는 지적에 “자기가 다니던 회사에 개입을 해서 특혜를 받거나 부당한 결과를 유도하는 건 국민들이 분노할 일이고 (제재하는 게) 맞다는 것이 원 장관의 의지였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사실은 민간이든 공공이든 회사를 퇴직하고 나면 기대수명이 80세이기 때문에 남은 20년 동안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데 A분야에서 일 했던 분이 생뚱맞게 B나 C에서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를 시켜나갈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이와 함께 “원 장관이 발표한 대책을 집행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집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발견되는 문제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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