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의 '끝판왕', 카니발이 돌아왔다[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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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4552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카니발 내수 판매량이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통해 카니발의 연료 효율을 크게 개선하면서, 차량 안팎의 완성도를 높여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기존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했던 쇼크 업쇼버(스프링의 신축 작용을 억제해 차체를 안정시키는 장치)를 이번 카니발에 기본으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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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정숙성 개선 눈에 띄어
9인승 카니발 하이브리드 3925만원부터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6만4552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카니발 내수 판매량이다. 이는 쏘렌토(7만7743대)에 이어 기아 브랜드 중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완성차 업계에선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면 판매량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카니발은 그러나 이 공식도 피해갔다. 넓은 공간감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식하는 이 차는 특히 아빠들 사이에서 "대안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다.
카니발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게 연료 효율이다.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카니발의 공식 연비는 9㎞/ℓ다. 차량 크기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지만, 운전자 입장에선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분 변경 카니발은 라인업 최초로 1.6리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나타났다.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과 고양시 인근 도로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카니발)를 80㎞가량 주행했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통해 카니발의 연료 효율을 크게 개선하면서, 차량 안팎의 완성도를 높여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차량 디자인에선 전면부 변화가 눈에 띈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과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흡사 대형 SUV 같은 웅장한 느낌을 준다.
주행을 시작하면 이 차의 하이라이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바로 경험할 수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연비는 준수하다. 19인치 타이어 기준 공차중량 2165㎏의 이 차는 일반 도로와 고속 도로를 주행하며 13.6㎞/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이는 기아가 밝힌 공식 복합 연비(13.5㎞/ℓ)과 비슷하다.
승차감도 확실히 개선됐다. 기아는 기존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했던 쇼크 업쇼버(스프링의 신축 작용을 억제해 차체를 안정시키는 장치)를 이번 카니발에 기본으로 도입했다.
카니발은 과속 방지턱을 웬만한 대형 세단 느낌으로 부드럽게 넘는다. 직접 경험하지 못했으나, 후석 탑승객 멀미도 훨씬 줄어들 것이란 게 기아 측 설명이다.
적당한 시트 포지션과 탁 트인 개방감은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보닛이 보이는 높이로 시트 포지션을 설정하면, 머리 윗 공간(헤드룸)이 주먹 하나 정도가 남는다. 전면 유리도 한층 넓어진 느낌으로, 도로를 위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으로 운전할 수 있다.
아울러 기아는 카니발의 실내 정숙성을 강화에 힘을 썼다.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2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했다. 돌이켜보니 이날 운전하면서, 노면 소음을 포함한 어떤 외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었다.
사실상 단점을 찾기 힘든 카니발의 아쉬움을 꼽자면 약간은 더딘 가속감이다.
덩치 탓인지 초반 속력을 끌어올리는 데 차가 힘겨움이 있다. 다만 미니밴으로 이 차의 용도를 생각하면 문제될 수준은 전혀 아니다. 한번 속력이 올라가면 시속 130㎞ 이상 고속 주행에선 안정감이 느껴진다.
3000만원 후반대에 시작하는 가격은 여전히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기자가 탑승한 9인승 카니발 하이브리드 가격은 3925만원에서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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