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버거코인은 상장하지 않겠다는 업비트의 굳은 의지[엠블록레터]

김용영 엠블록컴퍼니 기자(yykim@m-block.io), 전성아 엠블록컴퍼니 기자(jeon.seonga@m-block.io) 2023. 12.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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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의 급성장 이후 매년 국정감사에서는 사기, 투자자 보호 등의 이유로 가상자산이 단골 메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올해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 9종은 모두 해외 코인이었으며 작년 2월 이후 상장한 12개 버거코인 거래로 얻은 수수료 수입은 4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감 이후 업비트는 한동안 신규 코인의 거래지원(상장)을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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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록레터] 가상자산 시장의 급성장 이후 매년 국정감사에서는 사기, 투자자 보호 등의 이유로 가상자산이 단골 메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국감에서는 테라-루나 사태와 아로나와 코인 시세 조작 의혹이 주요 이슈로 다뤄지기도 했죠. 올해에도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해외 코인, 즉 ‘버거코인’들을 무더기로 상장하고 수백억대에 달하는 수수료 수입만 챙겼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행태를 지적하고 규제 강화와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지적의 주요 대상은 업비트였습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올해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 9종은 모두 해외 코인이었으며 작년 2월 이후 상장한 12개 버거코인 거래로 얻은 수수료 수입은 4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대다수 코인들이 상장 이후 가격이 많이 떨어져 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되구요. 이 중 수이는 재단이 자체 스테이킹 보상 물량을 매각하는 편법을 쓴다는 지적을 받자 재단이 직접 나서 해명하기도 했죠.

국감 이후 업비트는 한동안 신규 코인의 거래지원(상장)을 멈췄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빗썸, 코빗이 각각 수수료 무료와 위믹스 재상장을 전면에 내세워 거래 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나섰고 꽤 큰 효과를 거뒀습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8일 빗썸의 코인 거래 시장 점유율은 28.7%로 급등했습니다. 업비트는 지난 7월 90%에 육박했다가 68.7%로 하락했습니다. 코빗은 지난 16일 4년만에 코인원을 제치고 점유율 3위로 올라섰구요.

점유율 하락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업비트가 아니죠. 최근 신규 코인 두개의 거래지원을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이 코인들이 매우 절묘합니다. 빗썸이 위믹스를 재상장한 지난 8일 신규 거래지원한 크레딧코인(CTC)은 오태림 대표가 창업한 글루와에서 지난 2019년 발행한 코인입니다. 창업자가 한국인이다보니 버거코인이라기보다 김치코인에 가깝습니다. 또 지난 17일 신규 거래지원한 아스타(ASTR)는 일본 소재인 스타테일랩스에서 개발한 폴카닷 기반 코인입니다. 이 역시 일본이다보니 ‘스시코인’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국감의 지적 사항인 ‘버거코인’은 피하면서도 거래량 감소를 타개할 신규 코인 거래지원은 단행하겠다는 업비트의 고뇌가 읽혀지는 대목입니다. CTC는 하루 거래량 2조원대를 기록하면서 업비트의 점유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으며 ASTR도 업비트 내 거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 업비트의 거래 지원 코인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유지될지, 유지된다면 과연 어떤 코인이 신규로 거래지원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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