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내년 본예산 3조1850억 규모...'복지·경제·교통' 집중 투입

경기=이민호 기자 2023. 12. 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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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3조185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을 복지와 지역경제, 교통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입한다.

이병렬 시 기획조정실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정부 세제 개편, 관내 대기업 영업실적 저조 등에 따른 급격한 세수 감소 상황에서 내년 지방세는 2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00만 화성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순위로 효율적 배분하고자 노력했다.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가용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예년 수준 이상의 세출 규모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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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세 2600억 감소...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11% 하락 예상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해 전년 수준 예산 확보
이병열 화성시 기획조정실장이 '2024년도 예산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 화성시가 3조185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을 복지와 지역경제, 교통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입한다.

시는 지난 18일 시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자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예산현황'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18억원 증액됐으며 일반회계 2조8458억원, 특별회계 3392억원이다.

먼저 사회복지에 방점을 뒀다. 전년보다 1740억원이 증가한 1조1899억을 편성했으며 일반회계 예산 중 42%를 차지한다. 이밖에 교통 및 물류 2956억원, 농림해양수산 2586억원, 교육 및 문화·관광 2439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는 내년 시정 방향을 △시민중심 균형발전 △따뜻한 희망복지 △지속가능 경제성장 △지역특화 문화관광 등 4가지로 나눠 추진한다.

균형 발전을 위해 서부지역 도로·보도 설치, GTX-A 노선 및 동탄-인덕원선, 주차타워 공사 등에 518억원, 광역버스 입석 대책 추진을 포함한 노선 확충 사업에 230억원, 시 연구원 운영 및 균형발전위원회에 37억원을 투입한다.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영상 CCTV 구축·운영, 지하차도 등 안전 취약시설물 정비에 644억원을 편성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영아·아동수당, 출산지원금, 초등학교 입학 지원금 등에 3427억원, 기초연금·장애인연금 등 각종 수당 지급과 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 운영에 3223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서해 마르 유스호스텔 등 복지시설 건립과 노인 장애인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에 1016억원,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375억원을 쓴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례보증 자금 이자 및 창업벤처기업 육성 지원 등 160억원을 투자한다. 지역화폐를 포함한 소상공인 지원에 343억원, 농업인 기본소득을 포함한 주민지원 사업에 220억원, 일자리 창출과 취업 고용 지원에 76억원을 투입한다.

이병렬 시 기획조정실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정부 세제 개편, 관내 대기업 영업실적 저조 등에 따른 급격한 세수 감소 상황에서 내년 지방세는 2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00만 화성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순위로 효율적 배분하고자 노력했다.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가용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예년 수준 이상의 세출 규모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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