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선보인다

LG전자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사용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 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마이컵은 카페, 사무실,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마이컵’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마이컵이 설치된 곳을 방문한 고객은 세척기 상단 문을 열고 텀블러를 뒤집어 넣은 후, 문을 닫고 앱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텀블러 세척기는 2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30초 이내의 빠른 세척을 원하는 사용자는 ‘쾌속 코스’를, 유제품 등을 마신 후 보다 깨끗한 세척·건조를 원하는 사용자는 ‘꼼꼼 코스’ 를 선택하면 된다. 2가지 코스 모두 약 65도의 고온수로 텀블러를 세척한다.

디스플레이에는 ‘세척중’ ‘세척완료’ 등의 제품 동작 상태가 표시된다. 세척이 끝나면 푸쉬 알람을 통해 알려준다.

LG전자가 고객 의견을 조사한 결과, 텀블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 뚜껑까지 세척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돼 ‘다방향 세척날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슬림하고 컴팩트한 기기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텀블러 사용 문화 대중화를 위해 텀블러 세척기를 카페, 사무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산 노력 중”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품 개발에 반영키 위해 카페, 사무실, 대학교 등에서 마이컵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실제 사용하며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