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한동훈은 윤석열 정부 황태자…끝장 토론하고 싶어”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황태자’라고 평가하며 "밤샘 토론이든 끝장 토론이든 해보고 싶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20일 YTN 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에 대해 "누가 뭐래도 이 정부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황태자"라며 "지금이야 따뜻한 품에 있지만, 현실 정치가 얼마나 냉혹하고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리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장관이 나와 국민의힘 선거를 지휘한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환영할 바이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고집하는 이유는 관철시켜야 할 공천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1년의 국면을 저보고 규정하라고 하면 대통령의 권력을 오남용한 윤석열 사단, 군사 쿠데타를 했던 ‘군 하나회’하고 뭐가 다르냐"며 "백수십 명의 검사들이 이 정부 안에 들어와서 촘촘히 박혀서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