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캠프마켓, '84년만에' 온전히 시민 품으로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이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0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캠프마켓 D구역 23만㎡이 국방부로 반환 절차를 마치면서 캠프마켓 전체 부지 44만㎡가 인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마켓의 즉시 반환을 발표했다. 이는 2019년 12월 A·B구역의 부분 반환 이후 4년 만에 전체 구역 반환이 이뤄진 셈이다.
앞서 정부와 주한미군은 지난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and Partnership Plan)에 따라 이전계획을 확정했다.
유 시장은 “84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흐르고야 인천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왔다”며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해 캠프마켓 부지 반환을 환용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완벽한 오염정화와 시민 의견을 반영한다는 원칙으로 교통·보행·녹지축을 확장 연계, 시민과 공원을 연계한다.
현재 시는 캠프마켓을 시민의 뜻이 담긴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을 통해 공원 조성 방향을 세우고 있다. 또 역사가치 보존을 위한 아카이브 구축과 시설물 조사 등도 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제3보급단~캠프마켓~부평공원을 아우르는 110만㎡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인천의 거점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안에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정화를 마친 부지부터 단계별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부평의 동서 교통망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고개도로도 조기 개통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4년 2월 착공, 2025년까지 마무리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 제2의료원과 부평소방서 건립을 통한 생활SOC 시설을 구축하고 공원의 인천에 최대 규모 식물원을 조성하는 등 정주환경 개선에 나선다.
유 시장은 “캠프마켓은 2030년을 목표로 시민의 열린 공원으로 조성해 부평의 도시공간 재편을 이끌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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