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상품값 1/4이 ‘납품업체→유통업체’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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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쇼핑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에서 상품 가격의 27%가량을 수수료로 받아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지난해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에서 받아간 실질 수수료율은 TV홈쇼핑(27%), 백화점(19.1%), 대형마트(17.7%), 아웃렛·복합쇼핑몰(12.9%), 온라인쇼핑몰(12.3%) 순서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납품·입점 업체라도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적게는 2.4%에서 많게는 7.3%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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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쇼핑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에서 상품 가격의 27%가량을 수수료로 받아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TV홈쇼핑 등 6대 유통업태 35개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율 등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지난해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에서 받아간 실질 수수료율은 TV홈쇼핑(27%), 백화점(19.1%), 대형마트(17.7%), 아웃렛·복합쇼핑몰(12.9%), 온라인쇼핑몰(12.3%) 순서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납품·입점 업체라도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적게는 2.4%에서 많게는 7.3%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 업태의 수수료율이 이전 해보다 줄었지만, 온라인 쇼핑몰은(2019년 9%→2022년 12.3%) 받아가는 수수료가 오히려 늘었습니다.
공정위는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으로 유통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돼 전반적인 수수료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편의점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상품 가격의 7.2%를 계약상 수수료 외에 추가 비용으로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납품업체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판매촉진비, 물류 배송비, 서버 이용비 등 추가 비용 비중은 편의점(7.2%), 온라인쇼핑몰(4.8%), 대형마트(3.7%), TV홈쇼핑(0.8%), 백화점(0.3%), 아웃렛․복합몰(0.1%)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테리어 비용 지출이 늘었습니다.
백화점에 입점한 업체들은 지난해 평균 22.7회 인테리어를 바꿨고, 한 번에 평균 6천 6,986만 원을 부담했습니다.
아웃렛·복합쇼핑몰에선 입점 업체들이 평균 6천 7,919만 원이 드는 인테리어 공사를 15.8번 했고, 대형마트에선 2천 1,115만 원짜리 공사를 4.8회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매장의 대형화와 고급화를 추구하는 추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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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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