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홍해 운항 중단, 직접 영향 적어…지연·운임비 상승 모니터링”

김지숙 2023. 12. 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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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사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우려에 잇따라 홍해 운항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수출에 대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오늘(20일) 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과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홍해 해협 내 예멘 반군의 화물 선박 공격과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 등 글로벌 물류 차질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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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사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우려에 잇따라 홍해 운항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수출에 대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오늘(20일) 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과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홍해 해협 내 예멘 반군의 화물 선박 공격과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 등 글로벌 물류 차질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홍해와 파나마 운하의 해상물류 차질로 인한 우리 수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유럽과 북미 쪽 수출품에 대한 선적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일부 선사들은 홍해에서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하는 등 대체 항로로 전환했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에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와 배터리 등 현지 생산 공장도 부품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어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가 지연되거나 운임비가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에 대해 "코트라, 무역협회 등과 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수출 기업에 신속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한편, 수출 바우처 사업 등을 통한 지원 방안과 애로 사항 해결 방안을 관계 기관과 강구해 나감으로써 최근 양호한 수출 흐름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지난달 14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뒤, 지금까지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습니다.

홍해 해협을 지나는 선박 수는 지난해 약 2만 3천 대였으며, 이는 글로벌 해상 물동량의 약 12%를 차지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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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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