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치경찰위, 빅데이터로 음주운전 예방활동 분석모델 구축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교통 및 행정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해 음주운전 예방활동 최적장소의 분석모델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치경찰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해 온 공간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을 활용해 대용량의 행정 데이터와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신고, 상가 정보, 일반생활 데이터 등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분석해 위험 등급별로 시각화했다.
현장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예방활동 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의 텍스트 기반 위치 데이터를 좌표 기반의 공간 데이터로 나타냈다. 경찰관의 경험에 의존하던 단속방식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음주운전 취약지역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분석모델은 음주운전 근절과 지역 밀착형 교통안전 대책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자치경찰위는 이 모델이 경찰서별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취약지역 선정 및 단속지점 선정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치경찰위는 대구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업해 주요 음주운전 발생 예상지역에 대한 범시민 음주사고 예방 캠페인 활동 전개 등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자치경찰위와 대구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음주운전 예방활동 최적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설용숙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예방활동 분석모델을 통해 치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이 안전한 교통 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다.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에 시민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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