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AK백화점·홈플러스 등 실질수수료율 높아

이승주 기자 2023. 12. 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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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통업계에서 실질수수료율이 높은 브랜드는 CJ온스타일과 AK백화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쿠팡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과 TV홈쇼핑, 대형마트,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35개 브랜드의 유통거래 실태조사를 2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통업계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 27.0%, 백화점 19.1%, 대형마트 17.7%, 아울렛·복합쇼핑몰 12.9%, 온라인쇼핑몰 12.3%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유통업계의 실질수수료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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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6대 유통업태 브랜드 실태조사 발표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 유통업계에서 실질수수료율이 높은 브랜드는 CJ온스타일과 AK백화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쿠팡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과 TV홈쇼핑, 대형마트,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35개 브랜드의 유통거래 실태조사를 2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통업계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 27.0%, 백화점 19.1%, 대형마트 17.7%, 아울렛·복합쇼핑몰 12.9%, 온라인쇼핑몰 12.3% 순으로 조사됐다.

실질수수료는 1년 동안 대규모유통업체가 납품·입점업체에서 수취한 수수료와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등 추가비용을 합해 상품 판매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그 중에서도 업태별 수수료율이 최고인 브랜드는 CJ온스타일 31.7%, AK백화점 20.5%, 홈플러스 18.5%, 뉴코아아울렛 17.2%, 쿠팡 27.5%로 조사됐다. 다만 쿠팡은 직매입 비율이 91.5%인 점을 감안하면 판매수수료율을 산정하는 특약매입 거래 비중은 8.5%에 불과하다.

최근 유통업계의 실질수수료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해왔다. 온라인 유통채널이 성장하고 유통브랜드 사이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도 대다수 업태에서 실질수수료율은 하락한 만큼, 납품·입점업체 부담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온라인쇼핑몰은 지난 2019년 이후 실질수수료율이 상승해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수료율 하락은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에 따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유통브랜드 사이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라며 "유통과 납품업계의 상생협약과 정부의 판매수수료 정보공개, 불공정행위 엄정한 법 집행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인 납품·입점업체는 대기업인 납품·입점업체에 비해 2.4~7.3%포인트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 중소중견기업인 납품입점업체가 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았다. 하지만 두 실질수수료율의 차이는 지난해 7.5%포이니트에서 올해 4.9%포인트로 줄었다.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장려금을 지급한 납품업체 비율은 편의점(48.2%), 대형마트(23.1%), 온라인쇼핑몰(12.4%), 백화점(2.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은 지난해 대비 판매장리겸 지급 납품업체 수 비율이 2.5%포인트 증가하고, 거래금액 대비 납품업체 판매장려금 부담액 비율은 2.5%포인트로 조사됐다. 이는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직매입 거래에서 반품을 경험한 납품업체 비율도 편의점(20.2%), 대형마트(16.6%), 온라인몰(11.7%)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은 지난해와 비교해 반품을 경험한 납품업체수 비율이 4.5%포인트 증가했다. 납품업체가 부담한 반품상품 금액은 동일한 수준(0.3%)을 유지했다.

납품업체들이 수수료 외에 부담하는 추가 부담비용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판매촉진비와 물류배송비로 조사됐다. 추가부담 중 다른 비용보다 판매촉진비 비중이 높았던 것은 온라인쇼핑몰(99.7%)과 백화점(94.2%)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비중은 홈쇼핑(62.2%), 대형마트(52.6%) 순이다. 물류배송비 비중은 편의점(69.5%)과 아울렛·복합쇼핑몰(67.8%) 순이다.

판매촉진비는 납품업체수를 기준으로 TV홈쇼핑(62.4%)과 편의점(46.3%) 등이 높았다. 대형마트(23.7%)와 온라인몰(23.2%), 백화점(17.3%), 아울렛·복합몰(9.5%) 순서로 판매촉진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대비 판매촉진비 부담은 온라인몰(4.8%), 편의점(2.2%), 대형마트(1.9%) 순으로 컸다.

공정위 관계자는 "2011년부터 매년 판매수수료율을 조사, 발표한 결과 실질수수료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납품·입점업체의 거래조건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수수료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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