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뒤 2연패’ 한전 VS ‘4연패’ OK금융 “부진 탈출 내가 먼저”
봄배구 교두보 마련 위해 연패 사슬 끊어내기 ‘불꽃 접전’ 예고
2연패의 수원 한국전력과 4연패의 안산 OK금융그룹이 2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연패 탈출과 봄배구를 향한 교두보 확보를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위 한국전력(8승8패·승점 24)과 5위 OK금융그룹(22승8패·승점 22)은 승점 2차에 불과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가 벌어질 수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7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였던 한국전력의 현재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13일 인천 대한항공에 1대3으로 역전패해 연승행진이 멈춰선 뒤, 16일 서울 우리카드에 1대3으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타이스가 21득점, 임성진이 17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잇따른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위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격차도 어느새 9점으로 벌어졌다.
OK금융그룹전서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필요한 한국전력은 공·수에 걸쳐 팀 에이스로 성장한 임성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타이스·서재덕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주전 공격수로 거듭났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리베로 이가 료헤이와 함께 수비라인 또한 책임지고 있다. 최근 맹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라운드에서 생애 첫 MVP에 뽑히기도 했다.
이에 맞설 OK금융그룹도 4연패 늪에 빠져있어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지난 15일 서울 삼성화재에 무기력한 경기 끝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송희채의 역할이 절실하다. 공격 상황에서 레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격루트 활용이 필요하다.
10월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의 복귀가 반갑다. 차지환이 돌아오면서 레오의 활용 방안도 다양해졌다. 아포짓 스파이커 또는 아웃사이드 히터 등 변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전력은 8년여 만에 7연승을 거뒀던 시발점이 OK금융그룹전이었던 만큼 다시 한번 좋았던 2라운드 기억을 소환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OK금융그룹은 ‘봄배구’ 마지노선인 4위 교두보 확보를 위해 기필코 안방에서 연패 탈출을 이루겠다고 벼르고 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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