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SKB IPTV서도 넷플릭스 드라마 본다(종합)
AI가 예능·드라마 등장인물이 입은 옷, 액세서리 쇼핑 도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내년 2분기 중에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에도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가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OTT 홈 서비스에 내년 중으로 유튜브 프리미엄과 함께 넷플릭스가 탑재된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AI B tv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넷플릭스와 망 이용대가 법적 분쟁으로 자사 IPTV B tv에 넷플릭스 앱을 제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와의 분쟁을 마무리 짓고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스위트홈' 시즌3 등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B tv에도 볼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 앱은 SK브로드밴드가 새로 출시한 OTT 홈 서비스에 탑재된다. 이 서비스는 쿠팡플레이, 애플TV플러스 등 OTT 콘텐츠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통합 검색부터 가격 비교, 시청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사업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탑재 시기를) 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쟁사 이상으로 잘 준비해서 고객한테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청자 57%, 예능·드라마 시청 중 쇼핑 검색…B tv에서 상품 60만개 탐색 가능
"'마이데몬' 김유정이 어디 드라마 나왔더라?"…에이닷이 알려줄게
SK브로드밴드는 이날 기존 B tv에 AI 서비스를 대거 투입한 AI B tv를 소개했다. AI B tv 내 AI 쇼핑 서비스 도입과 함께 챗GPT와 에이닷을 활용한 콘텐츠 검색 서비스 강화 등 내년도 서비스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AI 쇼핑 서비스는 인기 드라마, 예능 등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가 추출함으로써 제품 설명부터 구매까지 돕는 기능이다. B tv에서 VOD 시청 중 등장인물이 입은 옷과 액세서리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쇼핑몰과 바로 연결돼 제품을 살 수 있다.
AI 쇼핑 메뉴는 AI가 고객 콘텐츠 시청 데이터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콘텐츠별, 카테고리별로 추천해 주며 비슷한 제품까지 추천해 준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현재 AI 쇼핑 서비스에 제공되는 상품 약 60만개는 6000여개 브랜드 파트너, 1000명의 홍보대행사 파트너, 1000명의 스타일리스트 등이 최근 1500여개 프로그램(7만 회차)에 나온 상품을 종합해 데이터화한 것이다.
SK브로드밴드가 이처럼 쇼핑 서비스에 집중한 건 고객 수요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가 자체 조사한 고객 경험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 57%가 매주 1회 이상 스마트폰으로 TV 상품을 검색했다. 회사 관계자는 콘텐츠 시청 중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을 때 블로그, 쇼핑몰 등에 검색하는 등 불편함 없이 바로 B tv에 구매를 진행할 수 있다며 편의성을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에 챗GPT, SK텔레콤 AI 비서 에이닷 등을 활용해 AI B tv 기능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컨대 B tv 셋톱박스에 "영화 '원더풀 라이프' 감독이 누구야?"라고 물어보면 AI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라고 답한다. 여기서 한 번 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중에 한국에서는 뭐가 제일 유명해?"라고 물어보면 "'브로커'입니다"라고 답한다. 이후 "그거 틀어줘"라고 말하면 B tv가 '브로커' 영화를 재생하는 방식이다.
이상범 미디어테크 담당은 내년 초 챗GPT를 활용해 선보일 아이가 직접 그린 AI 동화 캐릭터와 대화하며 심리 분석과 마음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언급하면서도 내년에 더 다양한 에이닷 연계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이번 AI B tv 개편에 '나를 잘 아는 AI', '콘텐츠를 잘 아는 AI'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은 자체 고객 조사 결과 고객들은 IPTV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서비스와 생활 편의성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개인화·맞춤화된 서비스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IPTV가 정체기에 이르고 주 수입원인 VOD 매출, 홈쇼핑, 광고 등이 TV 이용량 하락 속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며 AI가 자동으로 알아서 내게 꼭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다양한 실생활 정보도 제공하는 서비스를 B tv 개편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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