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與, 과감히 변해야 국민 마음 회복…희생·헌신할 생각"

[the300]한동훈 비대위원장 후보 거론엔 "드릴 말씀 없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여당내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기대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국민들의 마음을 실망시키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국민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파악을 하고 그걸 하나하나 과감하게 변화해 행동해야만 국민들의 마음을 회복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상황인데 어떤 입장이시냐'는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고 제 원칙적인 자세는 늘 말씀드렸던대로"라며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뭐 어떤 위치에 있든지 저는 희생까지도 포함한 의미에서의 헌신과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얘기되고 있는 우리 당내 현안과 연결돼있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저는 제 개인적으로 할 일들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오늘 후임자 청문회를 하고 있으니까 후임자가 취임하는 대로 그때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당 비대위원장으로 정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제가 뭐 그런 것들에 대해 일일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생각하시는 일에 비대위원장도 포함이 돼 있는가'란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하지 않았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