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 안 돼" 압박 나선 민주당

구혜진 기자 2023. 12. 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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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법 앞의 평등 짓밟지 마라"
민주당이 곧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오늘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거부권을 행사하는 순간 범죄 수사를 방해한 공범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법 앞의 평등을 짓밟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오늘(2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JTBC 영상 갈무리]
이들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수사가 부실했다며 "주가 조작 관련 특검은 대통령 일가의 범죄 의혹을 밝힐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주가 조작을 엄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주가조작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고심하는 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용기 의원은 "(윤 대통령이) '법 앞의 평등'을 이야기해 대통령직에까지 오른 만큼 그걸 저버리면서 본인 가족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서는 안 된다"며 "거부권 행사는 모든 국민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총선용 정치 공세'라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전 의원은 "여당의 시간 끌기로 지금까지 온 것인데 시점을 맞췄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실시간으로 수사내용을 중계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 관련 수사는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며 "본인 치부만 숨기고 싶다는 욕심"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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