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 레깅스 입고 요가 논란…中네티즌 “저속하다” 맹비난 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2. 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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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고대 유적지에서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샹양에서 중국 틱톡 더우인에 한 여성이 해당 지역의 고대 성벽 위에 올라 요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여성은 수십명의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성벽길 한가운데에서 레깅스 요가복을 입은 채 매트 위에서 아크로바틱한 요가 동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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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우인 캡쳐]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고대 유적지에서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샹양에서 중국 틱톡 더우인에 한 여성이 해당 지역의 고대 성벽 위에 올라 요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 등장한 여성은 팔로워 160만명을 보유한 계정 ‘@yaoxianer’의 인플루언서다.

여성은 수십명의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성벽길 한가운데에서 레깅스 요가복을 입은 채 매트 위에서 아크로바틱한 요가 동작을 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여성을 향해 ‘저속하다’며 맹비판했다. 이 여성이 요가를 한 곳은 기원전 206년에 지어진 한나라 시대의 성벽으로 초한 전쟁이 일어난 곳이다. 이 때문에 중국당국은 2001년 이곳을 역사문화 유적지로 지정했다.

네티즌들은 “부적절하고, 저속하다”거나 “공공질서,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고대 유적지를 존중하라. 그곳은 개인의 요가 스튜디오가 아닌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곳”이라 지적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한 네티즌은 “요가복을 입고 체조연습을 하는 것을 왜 저속한 것으로 간주하느냐?”라거나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그녀의 행위를 저속하다. 이를 비난하는 것은 추악하다”고 언급했다.

네티즌 논란에 대해 그녀는 “인기 관광지에서 요가 동작을 연습하는 건 금지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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