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새만금 자동차수출센터 ‘새 사업자 찾기’ 실패···국비 275억 반납할 판
전북 군산시가 신산업으로 추진했던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군산시는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민간사업자를 지난 19일까지 모집했으나 신청한 1곳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행정안전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서 2021년 11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자가 올해 10월까지 완료하기로 한 토지매입을 미이행함에 따라 지난달 21일 계약해지와 함께 대체 사업자에 대한 모집공고를 냈다. 공모에는 민간사업체 2곳이 신청을 했으나 자격을 갖추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 센터는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 19만7824㎡ 부지에 중고차 매집부터 통관 출고까지 일괄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 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 지역 활력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돼 추진됐다.
159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던 센터 조성사업은 국비 275억원, 지방비 224억원(도비 95억원, 시비 129억원), 민간 1100억원 등으로 충당된다.
하지만 올해가 10여 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재공모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이달 내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면 국비 275억원을 반납해야 하며, 사실상 사업추진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국비 반납이 불가피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에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의 신규사업 발굴을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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