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5년 새 가장 많은데…예방접종률은 '미흡'
[EBS 뉴스12]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와 폐렴 등 호흡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감 환자 수는 지난 5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는데요.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들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도에 배아정 기잡니다.
[리포트]
12월 둘째주 기준,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61.3명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4주동안 1.6배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중식 교수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또 이 정점의 시기가 작년보다는 한 3~4주 빠른데 그 이야기는 정점에 높이도 높고 그리고 유행의 기간도 상당히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아데노바이러스 등 여러가지 호흡기 질환이 동시다발로 유행하면서, 중복감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까지 '이례적 동시 유행'으로 진단하고 대응에 나설만큼 상황이 심각하지만, 예방접종률은 더디기만 합니다.
독감 국가예방접종율은 이전 절기와 유사했고, 특히 어린이의 접종률은 지난해보다 0.8%p 낮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이 위중증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합니다.
최용재 회장 / 대한아동병원협회
"위중증으로 가는 거는 거의 대부분 방어가 가능해요. 그래서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독감에 의한 뇌염을 들 수 있고요. 독감에 의한 심근염 심장에 생기는 염증 같은 거가 매년 사망 사례를 꼭 만들어내거든요.
질병관리청은 그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발생 현황과 관계부처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아동병원에 마이코플라스 폐렴, 인플루엔자, 백일해의 진료 현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현황 진단 및 진료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도 매주 교육 현장에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개인위생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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