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가 뽑은 올해 1위뉴스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성혜미 2023. 12.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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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10대 소비자 뉴스'를 발표하면서 1위 뉴스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전이라고 20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10월 소비자 912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85.1%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일본산 수입식품 구입 및 섭취가 위축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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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소비자단체 '10대 뉴스' 선정…2위 염색샴푸 원료 위해성 검증 결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12개 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10대 소비자 뉴스'를 발표하면서 1위 뉴스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전이라고 20일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수산물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협의회는 지난 10월 소비자 912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85.1%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일본산 수입식품 구입 및 섭취가 위축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응답자들은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먹거리 안전의 확보를 위해 만전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위 뉴스는 염색샴푸 원료 위해성 검증 결과이다.

협의회는 염색 샴푸로 유명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핵심 원료인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과 관련해 올해 안전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를 이달 초 발표했다.

식약처는 THB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 따라 이를 화장품 금지원료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

3위 뉴스로는 폭등하는 소비자 생활물가와 기업의 과잉·눈속임 인상 문제가 뽑혔다.

4위는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규제 시행철회, 5위는 의대 정원 확대 및 보건 의료정책 변화가 각각 선정됐다.

협의회가 뽑은 6∼10위 뉴스는 ▲ 6위 전세 사기와 부실시공 ▲ 7위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 대응 부실 ▲ 8위 금융·의료 부문 개인정보보호 문제 ▲ 9위 다단계 등 소비자 거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거래 퇴출 ▲ 10위 생성형 인공지능(AI)시대 소비자 권익 확보 관련 내용 등 순이다.

남인숙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올해는 소비자단체에 무척 힘든 한 해였다. 국고보조금이 전면 개편돼 소비자단체 활동에 다방면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남 회장은 "내년에도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과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들도 소비자 10대 뉴스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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