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관상까지 본다…'미스트롯3', 포스트 송가인 찾아낼까 [종합]

백승훈 2023. 12.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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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 발굴 4년째,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미스트롯'은 새로운 트로트 스타를 발굴할 수 있을까. 트로트 오디션 홍수 속 "진정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미스트롯3'의 초심이 담긴 각오에 이목이 쏠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 오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수 장윤정, 김연자, 진성, 붐, 장민호, 김연우, 은혁과 박재용 국장, 김하나 PD가 참석했다.

'미스트롯3'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TV조선의 대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의 세 번째 시즌이다. 신선한 매력과 넘치는 끼로 무장한 참가 72인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전망이다.

제작진은 시즌1의 송가인, 시즌2 양지은을 잇는 새 트로트 스타 탄생을 자신했다. 무기는 진정성이라고. 박 국장은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들이 진정성을 갖고 '최고의 스타를 뽑겠다'는 생각을 갖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리즈가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선 "위로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순간부터 트롯을 메인 무대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가수들이 설 수 있는 곳도 없고, 들을 만한 곳도 없었는데 오디션으로 새로운 얼굴을 발굴한다는 거에 대해 많은 사랑보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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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도 이야기했다. "우리는 계속 무대에 설 수 있는데, 대중 입장에선 보는 사람들만 보게 되지 않나. 신선한 노래를 들려주니까 너무 놀랐을 거다. 기대감으로 우리 프로그램 사랑해주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장민호도 거들었다. "내재된 트로트의 흥과 한을 느낄 기회를 만들어주셨다. 이 방송 시기에 '올해는 어떤 스타가 배출될까' 하며 기다려주신다. 내가 응원하는 참가자가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달라진 점은 줄어든 도전자 수와 연령대. 시그니처 컬러도 빨간색에서 '바비 핑크'로 변했다. 지난 시즌 112명에서 72명으로 줄었고, 평균 연령대도 더 낮아지는 등 본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첫방송될 1라운드부터 부서별로 1대1 서바이벌 배틀도 벌어진다.

진성은 "일반적으로 트로트가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젠 전문적 지식을 갖고 트로트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트로트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여러 장르가 나온다. 앞으로 트로트가 폭넓게 발전하고, 세계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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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은혁은 트롯걸그룹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처음 무대에 서 본 분도 계실텐데, 여러 면에서 뛰어난 모습들을 갖고 계신다"며 "내가 아이돌이다보니, '미스트롯3'를 보면서 젊은 참가자들에게 시선이 많이 가더라. 잘하면 이 안에서 트롯걸그룹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나름대로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굉장히 다양한 친구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흥미로웠다"고 웃었다.

이들을 심사할 마스터로는 원조 트로트 스타 진성, 김연자, 장윤정부터 김연우, 은혁까지 장르 불문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다. 장윤정은 심사 기준으로 "인성을 본다"며 "좋은 사람이 합격해야 감사함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탈락 후에 어떤 모습을 보이는 지, 동료들끼리 어떻게 지내는 지 다 보인다. 그런 분들은 좋은 모습을 항상 보여주시더라"고 말했다.

진성과 김연자는 세계로 뻗어나갈 K-트로트를 예견하며 무대 장악력과 기백 등 스타성을 꼽았다. 은혁 역시 무대에서의 기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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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는 "출연하신 모든 분들이 노래는 기본적으로 다 잘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경연에 임하실텐데, 무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트롯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분께 점수를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 대신 마스터로 출연하는 김연우의 심사 기준에는 특이하게 '관상'이 있다고. "내가 관상을 좀 본다. 음악성도 보지만 인성, 성격, 관상까지 본다. 무대 위 진정성도 본다"고 웃었다.

'미스트롯3'의 슬로건은 '세상을 꺾고 뒤집어라'다. 박 국장은 "이번엔 어떤 슬로건이 프로그램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지금 이 순간, 재능이 있지만 무대 위에서 조명 받지 못하는 수많은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의 노력에 대한 헌사다. 그 분들이 무대에 올라와 세상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스트롯3'은 오는 21일 목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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