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동해안 등대에서 해맞이하세요”···내년 1월 1일 묵호·주문진·속초 등대 오전 6시부터 개방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 동해안 등대에서 해맞이하세요.”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24년 새해 첫날 묵호와 주문진, 속초 등대 등 유인 등대 3곳을 오전 6시부터 개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새해를 맞아 일출을 감상하려고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평소 오전 9시였던 등대 개방 시간을 3시간가량 앞당긴 것이다.
동해 묵호등대는 1963년 최초로 점등한 이후 2007년 등대 개량사업을 통해 현재와 같은 등탑과 등대 해양문화공간을 갖췄다.
<찬란한 유산>, <미워도 다시 한번> 등의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1918년 설치된 강릉 주문진 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다.
우리나라 근대식 건축물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주문진 등대에서는 주문진항과 소돌항, 해안도로 등을 조망할 수 있다.
1957년 처음 불을 밝힌 속초 등대는 ‘속초 8경’ 중 제1경에 지정된 대표적인 동해안 관광명소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안의 새해 첫날 일출 장면을 촬영해 누리집(https://donghae.mof.go.kr)과 사회관계망서비스(https://facebook.com/donghaecheong)에 게시할 예정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관광객의 안전한 해맞이를 위해 등대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하고, 새해 첫날에는 동해경찰서 등과 협조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며 “관광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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