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기금조성 추진위 출범

부산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기금조성 부산추진위원회(부산추진위)’가 발족했다. 부산은 6·25 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로, 전시내각을 꾸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시수도인 만큼 역사적 의미가 크다.

부산추진위원회는 20일 부산지역 정치·경제·시민사회·교육·직능·청년·여성 대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기금조성 부산추진위원 현황.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기금조성 부산추진위원회 제공

부산추진위는 부산을 대표하는 철강·운수·건설·조선 분야 70여명의 경제계 인사를 비롯한 15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직능단체, 전직 자치단체장, 구·군의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총괄추진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건국시기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광복회 부산지부 권병관 회장과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인해 아픔을 겪었던 김광호 독립기념관 추진위원장도 역사적 화해차원에서 동참하기로 했다.

부산추진위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이 본격화 될 때까지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의와 필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며 여론 형성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른 시일 내 발대식을 열고 △이승만 바로알기 캠페인 △문화예술을 결합한 홍보활동 △관련 영상물 시청 △전시수도였던 부산의 이승만 관련 역사 찾기 △강연·포럼·토크쇼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정택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부산추진위원장은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부산추진위원회 결성을 추진했다”며 “올바른 역사이해를 바탕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