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허준호 “김한민 감독, 왜 이순신만 찍나‥도망가려 했다”[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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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가 '노량: 죽음의 바다' 출연을 망설였다가도, 김한민 감독의 열정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허준호는 '노량: 죽음의 바다' 출연을 제안받고,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밝히며 "김한민 감독님을 만나기 전에는 '이 사람, 왜 이렇게 이순신만 찍지?' 싶었다. '어떻게 도망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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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허준호가 '노량: 죽음의 바다' 출연을 망설였다가도, 김한민 감독의 열정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 출연한 허준호는 12월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개봉을 맞은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허준호는 명군 수군의 부도독이자 이순신 장군의 듬직한 전우 등자룡 역을 맡았다. 국적을 넘어 이순신과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돋보인다.
이날 허준호는 '노량: 죽음의 바다' 출연을 제안받고,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밝히며 "김한민 감독님을 만나기 전에는 '이 사람, 왜 이렇게 이순신만 찍지?' 싶었다. '어떻게 도망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김한민 감독에게)'왜 찍어요?' 하고 물어봤더니,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것의 분, 초까지 다 말하더라. '이순신을 이렇게까지 연구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믿음이 생겨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실미도'와 '신기전', '이끼',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네 작품을 함께 한 정재영과는 같은 명나라 수군으로 분해 고대 중국어 연기를 소화했다.
정재영과는 절친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촬영 때는 말도 제대로 못 나눴을 정도로 촬영만 했다.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오해했을 정도"라며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정재영의 부활'이다 싶었다. 기립 박수를 쳤다"고 후배 배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20일 개봉했다.(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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