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해 마약사범 역대 최다 728명 검거…절반 이상이 10~30대

백경열 기자 2023. 12. 20. 13: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사 전경.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해 모두 728명을 검거(120명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투약·소지 등이 342명(47.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책 279명(38.3%), 불법재배 사범 97명(13.3%) 등의 순이다.

검거된 마약사범의 절반 이상(56.7%)은 10~30대였다. 20대가 257명(35.3%)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10대(47명)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12명)과 비교해 4배가량 증가했다. 다이어트약 구매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전체 마약류 사범 중 인터넷 사범은 154명(21.2%),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은 112명(15.4%), 외국인 사범은 47명(6.5%)이었다. 클럽과 인터넷 사범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총 24건(1억8032만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 및 추징보전해 마약 유통 사범의 자금을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2019년 350명, 2020년과 2021년 각각 431명과 427명, 지난해 578명 등 매년 증가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10대 청소년의 마약범죄 예방에 집중하는 등 마약류 범죄가 우리 사회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