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범민주·진보 세력 아울러야”…이재명 “힘 모아 같이 가야”

2023. 12. 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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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만났다.

김 전 총리는 범민주·진보 세력을 아울러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대표는 힘을 모아 같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 전 악수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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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김부겸 전 총리, 20일 오찬 회동
시사회서 짧은 만남 후 이틀 만에 다시 만나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회동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빌딩에 들어서며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만났다. 김 전 총리는 범민주·진보 세력을 아울러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대표는 힘을 모아 같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 전 악수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김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당에서 이렇게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선배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의견을 모으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날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를 본다고 하니 여기 저기서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이 대표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단순히 민주당만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범민주, 범진보 세력 전체를 아울러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데 그렇게 함께 통합하고 안정되고 쇄신을 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런 얘기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실행은 당과 이 대표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많은 분이 무능하고 또 한편으로 무책임하기까지 한 윤석열 정권 정권의 역주행 폭주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며 “국민 삶도 나빠지고 한반도 평화도 깨지고 민주주의도 파괴돼 가고 있다. 민주당이 져야 할 책임이 참 크다”고 말했다.

이어 “힘을 모으고 또 한편으로 변화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많은 경험을 갖고 특히 국정과 정치에서 큰 성과를 내고 경륜을 가지고 계신 김 전 총리님 말씀을 많이 들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것도 많고 또 해야 될 일도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서 같이 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뒤 이틀 만에 마주앉았다. 당 안팎의 현안을 비롯한 당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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