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카겔, 오늘 정규 2집 발매…'머신 보이' 찾는 마지막 여정

7년 만의 정규 음반…'파워 앙드레 99'

[서울=뉴시스] 실리카겔.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제공) 2023.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밴드 '실리카겔'이 20일 오후 6시 음원 플랫폼에 정규 2집 '파워 앙드레 99(POWER ANDRE 99)'를 발매한다. 정규 음반으로 따지면, 2016년 정규 1집 '실리카겔' 이후 7년 만이다.

'파워 앙드레 99'는 지난 3월 공개한 싱글 '머큐리얼(Mercurial)'을 시작으로 '머신 보이(Machine Boy)', '틱 택 톡(Tik Tak Tok)'까지 이어진 머신 보이를 찾아 나서는 여정의 마지막 이야기다.

앞서 실리카겔은 지난달 앨범명과 동명의 단독 공연 '파워 앙드레 99'를 열어 노래 전체를 선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느낌의 '류데자케이루(Ryudejakeiru)'과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에이펙스(APEX)' 등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해 드러머 김건재의 보컬이 돋보이는 '고산(Gosan)', 독특한 피아노 선율의 '온딘(Ondine)'과 포크 기반의 'PH-1004' 등 다양한 음악 장르 총 18개의 트랙이 실렸다.

'에이펙스' 뮤직비디오는 '9', '네오 솔(NEO SOUL)', '노 페인(NO PAIN)' 등에서 함께 실리카겔 고유의 세계관을 만들어간 멜트미러(MELTMIRROR) 감독이 연출했다. 특히 '류데자케이루'엔 멤버 최웅희가 '리얼라이즈(Realize)'에 이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참여했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올해는 콘서트 뿐만 아니라 각종 페스티벌을 통해 실리카겔의 노래를 많은 분께 들려드릴 수 있는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실리카겔이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이키델리아 풍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실리카겔은 지난 2015년 EP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2022 한국대중음악상'과 '2023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받았다. 최근 '2023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직스타일상'을 수상했다. 지난달엔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하이츠 익스체인지에서 팝업 스토어 '파츠 오브 실리카겔(PARTS of SILICA GEL)'을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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