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기계금속 장인, 48년 보석 외길…서울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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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생인 정건영 부영정밀 대표는 연삭 분야의 48년차 장인이다.
정 대표를 포함해 서울시는 올해 도시제조업 분야에서 지역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힘써온 '우수 숙련기술인' 21명을 선정해 20일 '2023년 시 우수 숙련기술인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에 선정된 시 우수 숙련기술인은 △주얼리(보석) 분야 6명 △수제화 분야 5명 △기계금속 분야 4명 △인쇄 분야 3명 △의류봉제 분야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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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생인 정건영 부영정밀 대표는 연삭 분야의 48년차 장인이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여의고, 20살에 방위산업체인 동양정밀에 입사해 원통연삭기를 처음 접했다. 1984년 국내 최대의 절삭공구 제작회사인 상진공업사에 취직해 원통연삭분야 반장으로 일했다. 이어 1985년 정밀도 경진대회에서 연삭 분야 개인 1위 및 정밀가공분야 단체에서 우수상을 입상했다.
이후 국내 연삭분야 기술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을 받아 일본으로 기술연수를 통해 국내에 없던 CNC원통 연삭기에 대한 운영 및 가공기술력을 습득해 국내 기업에 전파하는 등 절삭가공분야 발전이 이바지했다. 정 대표는 현재 가업승계를 통해 연삭분야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며 뿌리산업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 우물만 고집하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문래동 소공인들과 함께 기계금속 소공인의 명맥이 끊이지 않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를 포함해 서울시는 올해 도시제조업 분야에서 지역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힘써온 '우수 숙련기술인' 21명을 선정해 20일 '2023년 시 우수 숙련기술인 시상식'을 열었다. '시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도시제조업 현장의 숙련기술이 사라지지 않도록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 우수 숙련기술인은 △주얼리(보석) 분야 6명 △수제화 분야 5명 △기계금속 분야 4명 △인쇄 분야 3명 △의류봉제 분야 3명 등이다. 주얼리 분야의 이황재 명산공예 대표도 48년 된 보석 장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시 무형문화재 17호 이수자에 선정됐고, 2018년 전국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귀금속 공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 기술장인에는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기술개발장려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는 지난해 지급 규모보다 2배 늘어난 것이다. 기술교육원 교육과정에서 현장의 경험과 기술의 노하우를 나누는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김의승 시 행정1부시장은 "소중한 숙련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장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지역의 숙련기술인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조성해 숙련기술인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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