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결과 언제까지 기다려야"…오송참사시민조사위 발족

류희준 기자 2023. 12.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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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등은 '오송참사시민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자체 조사 기구를 구성해달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면서 이들을 대신해 위원회가 오송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 후진적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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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등은 '오송참사시민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이들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5달째가 되도록 이렇다 할 수사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해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가 누구에게 있는지 검찰 수사 결과만 기약 없이 기다릴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위원회는 현장 실사와 생존자 증언, 관계기관 자료조사를 통해 참사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올바른 재난 대응책을 도출해낼 것이라면서 검찰이 수사를 끝내기 전에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해 참사 책임이 있는 지자체장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석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에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와 김용균 사망사고 조사위원회 참여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내년 1월 31일쯤 참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3월엔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자지원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홍 위원장은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자체 조사 기구를 구성해달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면서 이들을 대신해 위원회가 오송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 후진적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엄정한 수사를 위해 진행 상황을 공유하긴 어렵고, 현재로선 향후 브리핑 계획도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 신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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