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당국 생태교란종 제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강화
환경당국이 생태계 교란종 제거 방식 등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야생식물 서식지 보호 차원에서 인위적 훼손 방지를 위해 보호 울타리 설치 범위도 확대한다.
20일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에 따르면 한강청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인위적 훼손(불법 훼손, 채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자연생태계 내 멸종위기종 증식을 위한 인공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보호시설 6곳과 인공식재지 2곳 등 모두 8곳을 관리 중이며 주요 관리종은 광릉요강꽃(멸종위기Ⅰ급), 해오라비난초(멸종위기 Ⅱ급), 칠보치마(멸종위기Ⅱ급), 대청부채(멸종위기 Ⅱ급), 백부자(멸종위기 Ⅱ급), 저어새(멸종위기Ⅰ급) 등이다.
이를 위해 매년 해당 생물의 개화기 또는 번식기 등에 맞춰 전문가와 함께 현장 방문을 통해 생육상태와 시설사항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보호 생물에 대한 방해요인(생태계교란종, 우점식물 등) 제거, 보호 울타리 보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보전사업지의 점검과 관리 등은 물론 광릉요강꽃 자생지의 인위적 훼손 발견에 따른 보호 조치와 인공 증식한 백부자를 자연생태계에 이식하는 신규 보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 광릉요강꽃 훼손지의 경우 매토종자(발아력을 유지한 채 휴면 상태에 있는 종자)로 인한 발아 또는 살아 있는 뿌리에 의해 새로운 개체가 나올 것을 감안해 보호띠와 안내문구 등을 설치했다.
최소 2년 이상 전문가와 함께 관리하면서 개체가 확인되면 철조망을 설치해 훼손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또 백부자는 신구대 식물원(서식지 외 보전기관)이 인공 증식한 모종 20개체를 적합지인 경기 광주에 이식한 바 있고 향후 전문가와 분기별 모니터링을 통해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이식한 개체의 활착 여부에 따라 보호 울타리를 설치해 관리할 방침이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기존 보호시설 관리는 물론 신규 보호지 발굴과 인공 식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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