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관 의혹' 박상우 "특혜 없었다…퇴임 후 사회생활해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LH 전관 의혹'에 대해 "특혜를 받았거나 편의를 받은 것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박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관예우 의혹 질의에 대해 "뭔가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거나 입찰 과정에서 편의를 받았다는 게 있어야 하는데 실체적으로 그런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퇴임 후 피앤티글로벌 등 재직 시 LH 연구용역을 수주한 사실이 알려져 '전관 예우' 의혹을 받았다.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LH와 맺은 계약 건은 공개경쟁 입찰로 LH의 용역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지금도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란 지적에 박 후보자는 "민간이든 공공이든 회사를 퇴직하면 남은 20년 동안 사회생활을 해야한다"며 "A라는 분야에서 일했던 분이 생뚱맞게 C나 D·E에 가서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가 있던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윤리법 등 우리나라 법과 제도가 있고, 이번 대책에 따라 LH에서도 사규를 고시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우선 원희룡 장관이 발표한 대책을 집행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여러 가지 발견되는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해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