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올해 최우수연구성과에 '지그센터' 국산화 기술

지그센터.(한국기계연구원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20일 첨단생산장비연구부 초정밀장비연구실 오정석 실장이 이끄는 지그센터 국산화 기술을 올해 최우수연구성과로 선정해 시상했다.

오 실장은 국내 공작기계 제조사인 DN솔루션즈와의 공동 연구로 정밀도가 높은 지그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실증하고 기업 협업, 기술이전 등을 통해 공작기계 및 정밀측정 관련 산업 기술의 발전과 사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그센터는 구멍을 정확하게 가공하는데 활용되는 지그보러의 탁월한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자동 공구 교환을 통해 다양한 정밀가공을 수행하는 최고 정밀도의 머시닝센터다.

지그센터는 일반 머시닝센터 대비 약 5배의 정밀도와 약 2배의 강성을 갖고 있다. 약 2600억원 규모의 세계시장도 형성돼 있다.

하지만 독일, 스위스, 일본 정도에서만 개발된 품목으로 우리나라는 전량 일본에서 120억원 규모로 수입했다.

오 실장 연구팀이 개발한 지그센터는 수요기업의 실증결과 선진 일본사 제품 대비 동급 수준의 가공 정밀도를 보였고, 특히 장기 정밀도 유지 부문에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현재 총 5대의 지그센터가 실제 양산 현장에 투입돼 원활히 가동 중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연구부 초정밀장비연구실 오정석 실장

오 실장은 “DN솔루션즈 및 관련 연구자들과 함께 개발한 지그센터를 통해 국내 고정밀 머시닝센터의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파급효과가 큰 차세대 기술 개발과 사업화가 활발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최우수연구상은 1993년부터 탁월한 연구성과를 거둬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기여하고 연구원의 명예를 높인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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