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올해 수출 130억달러 ‘약진’…수출국·무기체계 확대

윤정훈 2023. 12.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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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올해 방위산업 수출액이 약 130억달러(16조9000억원)을 웃돌아 2년연속 세계 톱10 방산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폴란드 일변도의 수출에서 수출대상국을 확대하고 무기체계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에 수출한 우리 무기체계 반응이 좋아 수출문의가 지속 들어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200억불 이상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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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산수출액 130억달러 웃돌아
수출국가 4→12개국, 무기체계 6→12개 확대
폴란드 협력 강화, 캐나다 잠수함사업 모니터링 강화 방침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방부는 올해 방위산업 수출액이 약 130억달러(16조9000억원)을 웃돌아 2년연속 세계 톱10 방산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폴란드 일변도의 수출에서 수출대상국을 확대하고 무기체계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당초 목표였던 200억달러에는 못 미치고, 173억달러를 기록한 작년보다는 감소했지만 질적으로는 성과가 있다는 평가다.

수출 대상국이 작년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권역까지 총 12개국으로 3배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작년 6개에서 올해 12개로 다변화했다. 작년에는 폴란드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7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폴란드 비중이 32%로 줄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전년에 견줘 폴란드 수출이 감소한 것은 폴란드 측과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추가 이행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임을 고려해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산수출 확대는 기업의 수익과 경쟁력 제고, 첨단장비의 군 전력화로 경제와 안보에 동시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일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구매국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국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우리 군의 군수지원 역량을 보강할 수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산수출 확대를 국정과제로 삼고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기반을 마련했다”며 “방위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 방산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폴란드와 2차 이행계약 추진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폴란드 정부의 충분한 이해를 위해 총괄 및 이행계약이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되는 내용을 우리 정부 고위급, 방산업체를 통해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폴란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주변국과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중동권역은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공동연구 개발 및 기 수출무기 체계의 성능개량 등 다양한 방안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경우 잠수함 사업 진행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 간 고위급 회담 등 정부의 적극 지원의지를 지속 홍보할 계획이다. 미국에 있어서는 훈련기 사업 참여를 위한 요구조건 및 과거 미선정 사례를 분석하고, 민·관·군 사전협력을 통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에 수출한 우리 무기체계 반응이 좋아 수출문의가 지속 들어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200억불 이상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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