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 평균임금 4,213만 원…억대 연봉자 1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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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직장인의 평균연봉(세전)은 4,213만 원이었다.
연봉이 1억 원 이상인 고소득 근로자는 17% 급증하며 131만 명을 넘어섰다.
연봉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1억3,506만 원이었으며,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 112만3,000명에서 17.3% 늘어난 131만7,000명이었다.
연말정산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54만4,000명)가 낸 세금은 1조2,000억 원이며, 이들의 1인당 평균연봉은 3,16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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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상위 10%는 1억3,506만 원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 191% 급증
지난해 국내 직장인의 평균연봉(세전)은 4,213만 원이었다. 연봉이 1억 원 이상인 고소득 근로자는 17% 급증하며 131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국세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국세 통계’를 보면,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2,05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9%(57만 명) 늘었다. 근로소득 신고자가 2,000만 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명당 평균 총급여는 4.7%(189만 원) 오른 4,213만 원이었다. 서울이 4,916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4,887만 원)·울산(4,736만 원)‧경기(4,321만 원) 순이다.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3,565만 원)였다. 연봉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1억3,506만 원이었으며,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 112만3,000명에서 17.3% 늘어난 131만7,000명이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면세자 수는 6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의 3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년과 비교해선 2.0%포인트 줄었다. 연말정산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54만4,000명)가 낸 세금은 1조2,000억 원이며, 이들의 1인당 평균연봉은 3,160만 원이었다.
자산시장 관련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양도소득세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41.8% 급감(114만→66만4,000건)했다. 반면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 원을 넘겨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인원은 5,419명, 신고금액은 186조4,000억 원이었다. 전년보다 신고인원은 38.1%, 신고금액은 191.3% 급증한 규모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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