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논의 안보리 또 빈손...남북, 강도 높은 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가 또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남북한 유엔 대사가 강도 높은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성 주 유엔 북한대사는 이번 기회에 다시 경고한다며 미국과 한국이 계속 군사적 위협을 이어 나가고 안보 이익을 침해할 경우 후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추종 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군사력을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유엔 무대에서 핵무기 개발과 도발을 이어갈 뜻을 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이 전술핵 사용을 공식화한 지난해부터 북한 핵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한국은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의 협력하에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며 결코 지치지 않고 의지의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안보리 회의 개최에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와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납치를 포함한 노골적인 인권침해를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북한 도발을 한미 군사훈련 탓으로 돌리는 등 북한 편을 들면서 성명 채택이나 제재 부과 등은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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