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내일 서울서 고위경제협의회…8년 만에 개최

김아영 기자 2023. 12.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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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외교부에서는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이, 일본 외무성에서는 오노 케이치 심의관이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외교부는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안보 정책 협력, 경제분야 실질협력, 지역·다자 협력 등 양측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양국이 관심을 두고 있는 공급망 및 핵심·신흥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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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1월 도쿄에서 열린 제14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한일 외교 당국이 내일(21일) 서울에서 포괄적 경제 분야 대화체인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개최합니다.

약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외교부에서는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이, 일본 외무성에서는 오노 케이치 심의관이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외교부는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안보 정책 협력, 경제분야 실질협력, 지역·다자 협력 등 양측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양국이 관심을 두고 있는 공급망 및 핵심·신흥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수산물 수입 규제나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문제가 거론될지도 관심입니다.

일본은 과거 고위경제협의회에서 수산물 수입규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꾸준히 거론해 왔습니다.

1999년 시작된 협의회는 양국을 오가며 정례적으로 개최되다가 2016년 1월 도쿄에서 열린 14차 회의 이후 중단됐습니다.

2016년 말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한 반발로 일본 정부가 2017년부터 개최를 일방적으로 연기했고, 이후 양국 간 악재가 겹치며 열리지 못한 것입니다.

한일 정상은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고위경제협의회 연내 재개에 합의했고 이후 양국이 의제와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해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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