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급증했지만…'라떼파파' 70%는 대기업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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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가 역대 최대인 20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아빠 육아휴직자는 전년보다 28.5%(1만2043명) 급증한 5만4240명을 기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19만9976명)의 27.1%를 차지하는 규모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0.0%가 300명 이상 대기업 직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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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20만 명 육박…역대 최대
아빠 육아휴직 급증…10명 중 7명 대기업 근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가 역대 최대인 20만 명에 육박했다.
특히 ‘라떼파파’로 불리는 아빠 육아휴직자가 30%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대기업과 달리 소규모 기업 종사자는 육아휴직을 거의 활용하지 못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 통계’ 자료를 보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사람은 19만9976명에 달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21년(17만5110명)과 비교하면 2만4866명(14.2%) 급증했다. 증가 폭 역시 사상 최대치다. 2021년 증가율은 1.0%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줄어든 상황에서 ‘3+3 육아휴직제’ 등 정책 시행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빠 육아휴직자는 전년보다 28.5%(1만2043명) 급증한 5만4240명을 기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19만9976명)의 27.1%를 차지하는 규모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5만 명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전년보다 9.6%(1만2823명) 증가했다. 전체의 72.9% 수준이다.
특히 아빠 육아휴직자 비중은 전년(24.1%)보다 3.0%포인트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엄마는 75.9%%에서 3.0%포인트 낮아졌다.
육아휴직자의 대부분은 여전히 엄마가 차지하고 있지만 추세는 아빠 육아휴직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하지만 아빠 육아휴직자도 기업 규모별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0.1%는 종사자 수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소속돼 있었다.
전년(71.0%)보다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반면 4명 이하 소기업에 종사하는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5~49명인 기업에서도 해당 비율이 10.5%에 그쳤다.
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0.0%가 300명 이상 대기업 직원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는 제조업(22.6%), 엄마는 보건·사회복지업(19.1%) 종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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