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한동훈, 인생을 건 판단" 임종석 "인기는 거품, 안철수는 나라세웠을 것" [앵커리포트]
"모든 길이 처음엔 길이 아니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어제 이 발언.
사실상 정계 출사표라는 분석과 함께 종일 화제가 됐는데요.
'한동훈 카드'가 거론될 때, 실패 사례로 늘 함께 언급되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진한 충고를 남겼습니다.
너무 막 써버리면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계속 말씀드리는데 한동훈 장관은 아주 탁월한 사람입니다. 꼭 나라를 위해서 일해야 될 사람인데 중요한 건 때, 때가 중요합니다.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한 장관이 사실은 검사 경력 외에 다른 경력은 없잖아요. 뭐 경력이 그것만 있어도 잘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처럼. 그렇지만 장관을 마치고 총리하고, 시간적으로 계산해 보면 결국은 더 큰 정치, 대통령 되기 위해서는 아직 몇 년 남지 않았습니까? 그 준비를 해야지 지금 막 써버리면 안 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한동훈이라는 카드는 나중에 차기 대선 때 써야 된다?) 저는 더 큰 일에 써야지, 비대위원장 뭐 해봐야 6개월 합니까? 그러고 나서는 또 뭐 합니까? 만약에 그것도 혹시라도 실수하면, 실패하거나 그렇게 되면 큰 상처를 입게 되지요.]
'비대위원장계'의 대선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같은 평가를 내놨습니다.
너무 이른 등판이라는 건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 그걸로 인생을 걸겠다는 판단일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차피 정치를 갖다가 하기로 결심을 한 이상은 내가 좀 내 스스로가 뭐를 만들어 가지고서 정치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비대위원장을 갖다가 할 수밖에 없어요. 한동훈 장관의 경우에는 내가 정치를 어차피 시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을 했으면 내가 뭐를 가지고서 정치를 시작할 거냐. 여기에서 내가 한번, 내 인생을 한번 걸어보겠다 그렇게 판단한 거죠. 만약에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참 이 비대위원장을 맡아가지고서 내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 자기에게는 엄청난 지금 자산으로 남게 되고, 만약에 선거에 실패할 것 같으면 정치적으로 완전히 더 이상 존재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된다고 봐요.]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장관과 붙고 싶다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으로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와 보면 현실정치가 얼마나 냉혹한지 뼈저리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지금 한동훈 장관의 인기는 거품일 뿐이라며, 그렇게 본다면 안철수 의원은 진작 나라를 세웠을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임종석 / 전 청와대 비서실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지금 총선에 전면적으로 뛰어들어서 저쪽 국민의힘 선거를 지휘하겠다는 입장이고 보면, 저는 뭐 관심 있는 지역에서 한동훈 장관같이 책임 있는 사람하고 같이 밤샘 토론이든 끝장 토론이든 해보고 싶다는 거죠. 아마 나와 보면, 지금이야 따뜻한 품 안에 있죠. 나와 보면 현실 정치가 얼마나 냉혹하고 또 어려운지 뼈저리게 저는 느끼리라고 보고요. 한동훈 장관이 나와서 국민의힘의 선거를 지휘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환영할 바이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저쪽 진영에서 한동훈 장관이 제일 인기가 높다고 하니. 사실 인기가 참 거품 같은 건데, 그렇게 했으면 안철수 의원은 진작 나라 세웠습니다, 정말.]
한편 민주당은 비명계의 당대표 퇴진과 통합비대위 출범 요구를 두고 계파 갈등이 여전합니다.
비명계에서는 방탄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면 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그런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과연 민주당 의원인지 의심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에서 이미 당 최고위라든가 지도부라든가 의원총회에서 정치보복, 정치탄압적 수사로 규정을 했는데 민주당의 의원이라고 하면서 계속 그런 방탄정당 주장을 하면 저는 그분들이 민주당 의원인지 저는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아니,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이 167명입니다. 그중에 지금 5%도 안 되는 4명의 의원이 민주당 전체 의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 권리당원들도 있고 당원들의 뜻도 있습니다.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지금도 지지를 받고 있는 당 대표를 일관되게 사퇴해라. 지금 더군다나 총선을 갖다가 11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총선 공천 절차가 곧 시작되는데 당 대표 물러나라고 하면 어떻게 당에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습니까?]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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