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인플레감축법’ 해법 될까

최우리 2023. 12. 20. 1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지(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엘지화학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엘지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고객사에 미국 IRA 혜택 충족 노력”
20일(현지 시각 19일)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인사가 시삽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엘지(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엘지화학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엘지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 주행 가능) 약 60만대분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완공되면 현 시점으로는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2026년부터 엔시엠에이(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엘지화학은 향후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수요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결정한다. 앞서 엘지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톤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도요타와 2조9천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엘지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이다. 미국 내 중동부에 있어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엘지화학은 “테네시 공장은 엘지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하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광물 · 전구체를 공급받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지화학은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적용해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공장을 가동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