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체육회와 갈등 일단락…완전 봉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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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경기 오산시의회가 시체육회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촉발된 시체육회와의 갈등이 100여일만에 일단락됐다.
오산시의회는 지난 19일 오후 의장실에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과 그동안 벌어져 온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지난 9월 오산시의회가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시체육회 워크숍 예산 1100만 원을 삭감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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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길용 시의장, 이해와 양보로 협력 당부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지난 9월 경기 오산시의회가 시체육회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촉발된 시체육회와의 갈등이 100여일만에 일단락됐다.
오산시의회는 지난 19일 오후 의장실에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과 그동안 벌어져 온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시체육회의 사과 없이는 2024년도 시체육회 관련 예산심의를 할 수 없다'는 시의회 입장이 전해졌고, 시체육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의회는 시체육회장의 사과문 발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회동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와 시체육회간 갈등봉합은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회동에는 성길용 시의장, 정미섭 부의장, 전도현 의원, 권병규 체육회장, 김명철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회동을 통해 그 동안 쌓인 갈등과 반목을 풀고 지역발전과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권병규 시체육회장은 “공인으로서 공식석상에서 시의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성길용 의장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올해가 가기 전에 시의회와 체육회가 서로 이해와 양보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지난 9월 오산시의회가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시체육회 워크숍 예산 1100만 원을 삭감하면서 시작됐다.
권 회장은 지난 9월 9일 열린 '제35회 시민의날 체육대회' 대회사를 하는 과정에서 "체육회 예산을 삭감한 시의원들을 왜 내빈소개를 하느냐"는 등 공개 비판했다.
그러자 시의회는 시체육회장 자진사퇴 및 시장을 상대로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정회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후 시의회와 시체육회간 갈등은 같은 달 27일 이권재 시장과 성길용 시의장간의 합의방식으로 해제되는 듯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즉각적으로 시장과 시의장간의 일방적 합의라며 또 다시 무기한 정회에 들어가 시의회 파행은 지속됐다.
그러나 시의회 정상화는 한 달여 후인 지난 10월12일 유럽연수 당시 품위훼손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시의회 파행에 대한 여론압박이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이 한발짝 물러나면서 이뤄졌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이번 시체육회와의 만남이 협치와 소통을 통해 지역 체육 발전은 물론 오산시 발전에 기여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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