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별세하셨어요"...부고 스미싱 범죄 주의보 [앵커리포트]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 스미싱 범죄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돌잔치, 청첩장 문자에 이어 최근엔 부고 스미싱 범죄도 등장했는데요.
스마트폰 사용으로 최근에는 부고도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알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용과 형식이 일반적인 부고 문자와 비슷해서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요.
유가족 정보나 장례식장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겁니다.
감염된 스마트폰은 이른바, 좀비폰이 돼버립니다.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같은 내용의 스미싱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하게 되고 받은 사람은 당연히 지인 번호로 온 문자여서 의심하지 않고 주소를 눌러 쉽게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폰이 이미 해킹된 상태라 범죄 조직이 돈을 빼가는 금전적 피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고 스미싱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스미싱 피해는 최근 5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피해 인원과 금액이 모두 5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특히 피해 금액은 지난 5년 동안 108억 원을 넘겼는데, 신고되지 않았거나 피해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부터, 택배, 청첩장까지 다양한 형태의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아는 번호로 온 문자여도 확인되지 않은 링크 절대 누르지 말고, 이미 링크를 눌렀다면 112로 신고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서 피해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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